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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자막 : Sadcafe

 

"왕좌의 게임 시즌7
제6화 벽 너머"

 

괜찮나?

 

북부는 처음인가보군

 

눈도 처음 봐요

 

아름답지

 

이제야 숨쉬는 것 같구만

 

- 남부는 냄새가 돼지 똥 같아서
- 거긴 남부가 아냐

 

- 윈터펠 갔었잖아
- 거긴 북부야

 

이런 데서 어떻게 살죠?

 

불알이 얼어붙지 않나?

 

그러니까 계속 움직여야지

 

걷는 것도 괜찮고
싸움은 더 좋고

 

그래도 떡치는 게 제일이지

 

100마일 내엔
살아있는 여자가 없을텐데

 

있는 걸로 해결하는 거지

 

쟨 멍청한 것 같은데

 

- 다보스 경이 강한 전사랬어
- 잘됐군

 

똑똑한 것보단
강한 게 중요하지

 

똑똑한 놈이면 여기 와서
죽은 자들을 보러 왔겠냐

 

용의 여왕 만났다며?

 

- 어때?
- 내가 충성을 맹세해야 같이 싸워준다는군

 

무릎 꿇는 게 싫어진 걸 보니
너도 자유민 다 됐구만

 

만스 레이더는 대단한 놈이었지

 

자랑스러운 인간

 

장벽 너머의 왕은
절대 무릎을 꿇지 않았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든

 

자존심을 지켰지

 

아직도 우리한테 화났냐

 

- 날 마녀한테 팔았잖아
- 여사제였어

 

구분하기가 어렵긴 하지

 

우린 거대한 전쟁 중이다

 

- 전쟁엔 돈이 많이들지
- 난 당신들 편이 되고 싶었다고요!

 

형제단에 가입하려 했는데
날 팔아 넘겼잖아요!

 

노예처럼

 

그 여자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요?

 

날 홀딱 벗겨서
침대에 눕히고는

 

좋구만 뭘

 

나한테 거머리를 뿌렸다고!

 

- 그 여자도 벗었냐
- 니 피가 필요했겠지

 

나도 알아요!

 

- 더 나쁠 수도 있었어
- 날 죽이려 했다구요!

 

- 그 거머리가 절 죽일 수도 있었어요!
- 안죽었잖아

 

죽었냐?

 

뭘 그리 징징대는 거냐

 

징징댄 적 없어요

 

아가리로 불만을 싸면
그게 징징대는거야

 

이 인간은 6번 죽어도
불만이 없는데

 

착한 녀석

 

장벽 너머로 처음 왔을 땐
그대 부친과 함께였었지

 

좋은 분이셨죠

 

전 못난 아들이었고요

 

임종 때도 있었습니까?

 

그때 난 와일들링들의 포로였어

 

그렇지만 복수했지

 

모든 반란자가 받을 벌을 받았어

 

그보다 최악의 최후는
없었을 겁니다

 

나이트 워치가 삶의 전부였고
목숨까지 바쳤을 사람인데

 

- 그런 분을 도살하다니
- 그렇게 가신 건 나도 싫다네

 

내 아버지는 내가 아는
가장 명예로운 분이셨지

 

언제나 좋은 분이셨고

 

그런데 처형장에서 죽으셨지

 

부친께서 절
처형하려고 했었는데

 

들었네

 

물론 정당한 이유가 있었고

 

조금도 미워할 수가 없었죠

 

- 그때 놓치신게 다행이군
- 동감입니다

 

그대의 아버지가 이걸 주셨지

 

곰에서 늑대로 바꿔서

 

그래도 이 검은 롱클로우야

 

모르몬트 사령관님은

 

그대가 웨스테로스로
돌아오지 못할 거라 생각하셨지

 

하지만 그대는 돌아왔어

 

수백년 동안
자네 가문의 것이었고

 

내 것이 아니야

 

당신에게 준 겁니다

 

난 그분의 아들이 아냐

 

전 가문에 수치만 가져왔습니다

 

아버지께도 상처만 드렸고

 

이 검을 가질 자격이 없습니다

 

이 검이 잘 보필할 겁니다

 

당신의 후손들까지

 

아빠가 여기 위에서 보곤 했었지

 

말은 안하고

 

안에서 만날 뜨개질이나
해서 기억 안나지?

 

기억나

 

언젠가 로드릭 경이
남자들에게 활을 쏘라 했었지

 

난 뒤에 나왔는데

 

브랜은 활은 뒤에 내팽개치고

 

그냥 누워있었어

 

로드릭 경은 그걸 봤으면
묶어놨을텐데

 

표적에 화살이 하나 꽂혀있었고

 

주위엔 아무도 없었어
지금처럼

 

날 막을 사람이 없었지

 

활을 쏘기 시작했어

 

화살이 하나라 쏠 때마다
가서 다시 가져왔지

 

그땐 활을 잘 못쐈어

 

마침내 정중앙에 맞혔는데

 

20발인지 50발째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어쨌든 명중시키고 나서

 

이런 소리가 들렸어

 

올려다보니까

 

아빠가 여기 서서
나한테 웃고 있었어

 

내가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어

 

근데 아빠 미소를 보니까
내 잘못이 아니란 걸 알았지

 

잘못된 건 규칙이었다고

 

난 타고난 대로 한거고
아빠는 그걸 알고 있었던 거야

 

그런데 아빠는 이제 죽었지

 

라니스터한테

 

언니의 도움으로

 

뭐?

 

언니의 예쁜 글씨 맞지?

 

난 글씨를 잘 못써서
셉터 모르다니가 내 손을 꺾곤 했었지

 

롭 오빠
무거운 마음으로 이 편지를 써

 

로버트 왕께서 서거하셨어

 

멧돼지에게 입은 상처 때문이야

 

- 읽을 필요 없어, 기억하니까
- 아버지는 반역의 혐의를 받고 있어

 

로버트 왕의 형제와 손잡고
내 사랑하는 조프리에게 반역했어

 

그의 왕좌를 빼앗으려고

 

라니스터 가문은 내게 정말 잘해주고
필요한 것도 모두 다 구해줘

 

내가 애원하는데
킹스랜딩으로 와서 조프리 왕에게 맹세해

 

라니스터와 스타크라는
대가문들의 충돌은 막아야지

 

오빠의 믿음직한 동생
산사가

 

- 억지로 쓰게 한 거야
- 그래?

 

목에 칼이라도 대고 썼나?

 

뼈가 부서질 때까지
고문이라도 했어?

 

넌 그게 어땠는지 몰라
난 어린애였어

 

나도 어린애였어
나라면 가족을 배신하지 않고 죽었어

 

아빠를 구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어

 

멍청하게 그걸 믿었어?

 

아버지가 처형장에 끌려갈 때
조프리랑 세르세이랑 같이 있었지

 

언니가 그때 입었던 예쁜 옷이랑
예쁜 머리도 기억해

 

- 너 거기 있었구나
- 그래

 

바엘로르의 동상 근처에 있었어

 

그럼 넌 뭘했는데?
구하려고 달려왔나?

 

아빠를 구하려고 싸웠니?

 

- 그러고 싶었어
- 아무 것도 안했잖아

 

- 나처럼
- 난 아빠를 배신하진 않았어

 

사랑하는 조프리 때문에
롭 오빠나 가족을 배신하진 않았어

 

넌 나한테 감사해야돼

 

지금 네가 윈터펠에
있는 건 내 덕분이야

 

너나 존 오빠가 되찾은게 아냐
오빠는 전쟁에서도 졌어

 

베일의 기사들이 이긴거고
그들은 날 위해 북부로 온거야

 

그동안 넌 어딨었지?
여행이라도 했니?

 

- 훈련 중이었어
- 훈련이라

 

네가 훈련할 때
난 네가 상상도 못할 고통을 겪었어

 

글쎄 모르겠네
내가 상상력이 좋거든

 

네가 내 상황이었으면
살아남지 못했어

 

그건 모르는 일이지

 

그 편지로 뭘 어쩌려고?

 

아직 몰라

 

누구 보여줬어?
어디서 찾은 거야?

 

무섭구나?

 

뭐가 무서운데?
죄를 지은 것도 아니면서

 

- 누가 목 매달 것도 아니고
- 아리아!

 

존 오빠한테 보여주면 화낼까?

 

그건 존 오빠가 아니지

 

오빤 이해하겠지
겁에 질린 어린애였다고

 

혼자서 사악한
라니스터들에 둘러쌓였었다고

 

우리가 싸우는 걸 보면
세르세이가 얼마나 기뻐할 것 같아?

 

바로 이게 그녀가
언제나 바래왔던거야

 

북부인들이 읽을까봐 무섭겠지

 

이걸 알고나면 전처럼
'산사 아가씨'를 떠받들진 않을테니까

 

그 꼬마 리안나
모르몬트가 뭐라고 할까?

 

이걸 쓸 때의 언니보다도 어린데

 

그 앞에서도
'난 어린애였어'할 거야?

 

너 화났어

 

사람들은 화나면
나쁜 짓을 하곤 해

 

사람들은 겁이 나도
나쁜 짓을 하곤 하지

 

난 화가 난거고

 

널 개라고 부르던데

 

꺼져

 

너 못됐다고 하더라

 

원래 그렇게 못된거냐
와일들링한테만 그런거냐

 

와일들링이건 뭐건
존나 관심도 없어

 

- 빨간 머리가 싫은거야
- 빨간 머리는 아름다워

 

불의 축복을 받은 거야

 

- 너처럼
- 썅놈의 손가락 안치워?

 

애기 때 불로 걸어들어갔냐?

 

걸어들어간게 아니라
누가 민거야

 

그 이후로 쭉 못되게 군거구만

 

- 좀 꺼져
- 너 진짜 못된 놈은 아닌 것 같아

 

슬픈 눈이거든

 

내 좆이라도 빨고 싶냐?

 

좆?

 

자지

 

좆이라

 

좋지

 

그럴 줄 알았다

 

네건 나한테 너무 작아

 

윈터펠에 이쁜이가 있거든

 

거기 다시 가면

 

노란 머리에 파란 눈

 

그렇게 큰 여잔 처음이야
너만큼 커

 

- 타스의 브리엔느?
- 알아?

 

타스의 씨발
브리엔느가 네 여자라고?

 

아직 내 여잔 아니지

 

그래도 날 보는 눈길이
예사롭지 않아

 

널 잘라서 간을 씹어먹고
싶다는 눈길일걸

 

- 그 여자 아는구만
- 만난 적이 있지

 

그 여자랑 애기를 만들고 싶어

 

생각해봐
크고 강한 괴물이 나오겠지

 

세상을 정복할 거야!

 

이런 미친 등신이
어떻게 아직도 살아있지

 

사람을 잘 죽이니까

 

- 그 분을 닮진 않았군요
- 누구?

 

부친이요

 

어머니를 닮으신 것 같군요

 

아버지를 알았나?

 

물론이죠

 

왕의 핸드였을 때

 

제게 마운틴을 잡아오라 했었죠

 

와일들링들 말로는
붉은 여자가 되살렸다고요

 

쏘로스도 절 살려줬죠

 

6번이나

 

우린 같은 신을 섬기는 겁니다

 

난 북부를 섬겨

 

북부가 죽음으로부터
살려주는 건 아니죠

 

빛의 신 목소리도 들은 적 없어

 

아무 것도 모르고
뭘 원하는 지도 몰라

 

전하가 살아있길 바라죠

 

- 왜?
- 모르죠

 

지나가던 애도 할 말이군
'모른다'라

 

아무도 신의 뜻을 모르면
대체 뭐하러 섬기는 거지?

 

저도 늘 그 생각이죠

 

그 뜻을 이해하는 건
저희 몫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한 가지만 빼고요

 

우린 전사입니다

 

무엇과 싸워야 할지
알아야 하죠

 

철왕좌에 앉아있단 이유만으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위해
싸우진 않을 겁니다

 

그럼 뭘 위해 싸우지?

 

생명이요

 

죽음이 적입니다

 

최초의 적이자

 

최후의 적이죠

 

사람은 모두 죽어

 

죽음이 언제나 이기죠

 

그래도 싸워야 합니다

 

제가 아는 건 그게 답니다

 

여기가 재미있진 않겠죠

 

하지만 생명을
지킬 순 있습니다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는 이들을
지킬 순 있습니다

 

'난 인간의 왕국을 지키는 방패다'
나이트 워치의 맹세

 

그거 이상으로
알아야 할 건 없겠죠

 

그거면 충분하니까

 

그래

 

그거면 충분할지도

 

불 속에서 본 게 저거야

 

화살촉 같이 생긴 산

 

확실해?

 

가까워지고 있어

 

내가 왜 그대를
좋아하는지 아는가?

 

- 진짜 모르겠는데요
- 영웅이 아니라서

 

저도 가끔은 영웅적인데요

 

킹스랜딩의 머드게이트로
돌격도 해봤는데

 

난 그대가 영웅이
되길 바라지 않아

 

영웅들은 멍청한 짓을
하고는 죽어버리지

 

드로고, 조라, 다리오
심지어...

 

존 스노우도

 

서로를 능가하려 안달이지

 

가장 멍청하고
가장 용감한 짓을 하고...

 

말씀하신 영웅들이 흥미롭군요

 

드로고, 조라

 

다리오, 심지어...

 

존 스노우도

 

모두 전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군요

 

존 스노우는 날 사랑하지 않아

 

실수했군요

 

전하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건
성공적 군사동맹만을 위한 거겠죠

 

키가 너무 작아

 

내 말은...

 

영웅치고는 작긴 하죠

 

그대가 용감한 것 안다

 

겁쟁이였다면
내 핸드로 고르지 않았겠지

 

그래서...

 

일이 잘 되면
드디어 그대 누이를 만나겠군

 

그대 말대로면
나와 말을 섞기보단 죽이려 할텐데

 

먼저 끔찍한 방법으로
고문한 다음 죽이겠죠

 

저보다 누이를
믿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킹스랜딩으로 갈 때

 

2개의 군대와
3마리 용과 갈겁니다

 

누구라도 전하에게 손을 대면
킹스랜딩은 주춧돌만 남기고 불타는거죠

 

지금쯤 어떤 함정을
만들지 생각 중이겠군

 

그렇겠죠

 

그리고 전하가 만들 함정이
뭘지도 궁금해하겠죠

 

그런가?

 

함정을 팔 건가?

 

새롭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면

 

속임수와 대량학살은
좋은 방법이 아니겠죠

 

어느 전쟁을 속임수와
대량학살 없이 이기는가?

 

왕좌를 얻으시려면
무자비해지셔야 하죠

 

어느 정도의 공포도 필요하고

 

하지만 세르세이에겐 공포 뿐이죠

 

제 아버지도, 조프리도 그랬죠

 

공포는 권력을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밑의 모두가
왕이 죽기만을 바라니까요

 

아에곤 타르가르옌은
공포만으로 오래 통치했지

 

그랬죠

 

하지만 전하는 수레바퀴를
부수겠다 하셨습니다

 

아에곤은 그걸 만든 사람이구요

 

만약 그런 여왕이
되고 싶으시다면

 

전하 이전의 폭군들과
다를 게 무엇입니까?

 

그럼 사자 굴로 그냥
걸어 들어가잔 건가?

 

제이미가 라니스터군
지휘를 맡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안하지만 난 어떤
라니스터의 약속도 믿지 않아

 

그대만 빼고

 

그리고 전 약속했죠

 

전하가 충동적인 일을
하시지 않게 하겠다구요

 

충동적인?

 

이건 어려운 협상이 될겁니다

 

저희 머리를 원하는 사람과
협상하는 거니까요

 

제 누이는 분명 도발하려 할 겁니다

 

그리고?

 

전하는 가끔 이성을
잃으시는 걸로 알려져있죠

 

- 모든 위대한 지도자는...
- 내가 언제 이성을 잃었는가?

 

예를 들면 탈리 가문을 불태운 거죠

 

그건 충동적인 일이 아니라

 

필요한 일이었다

 

- 어쩌면요
- 어쩌면

 

아버지는 몰라도
아들은 아니었습니다

 

둘 모두 감옥에서 돌아볼
시간이 필요했을 수도 있습니다

 

전하가 그 가능성을 없애버리셨죠

 

이 토론에서 계속
그대 가족의 편만 드는군

 

그들의 편을 드는 것 맞습니다

 

전하는 적의 편을 드셔야 합니다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보셔야 합니다

 

그들의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이기려면요

 

전하께서 그러시길 바랍니다

 

전하를 믿으니까요

 

전하가 만드실 세상도요

 

하지만 전하가 만드실 세상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한 삶으로도 모자랄 겁니다

 

전하의 신념이 지켜질
방법이 무엇입니까?

 

부서진 수레바퀴가
부서진 채로 있게 만들 방법이 뭡니까?

 

내가 죽고나면 철왕좌에
누가 앉을 지 알고 싶다

 

그건가?

 

아이를 가지질 수 없다 하셨죠

 

후계자를 선택하는
다른 방법들도 있습니다

 

나이트 워치는 투표를 하구요

 

강철군도의 방법도 있구요
결점이 많긴 하지만

 

후계 문제는 왕권을
얻고 난 후 논의할 것이다

 

전하, 블랙워터 전투에서
전하에게 수 많은 화살이 날아왔습니다

 

다들 빗나갔죠

 

어느 화살이라도
심장에 맞을 수 있었습니다

 

내 죽음에 대해
참 많이도 생각하나보군

 

킹스랜딩에서 그대 형제와
이런 얘기를 했는가?

 

전 전하를 아주 길게
섬기고 싶습니다

 

그대가 길게 보지 않았다면

 

도른하이가든
잃지 않았을 수도 있지

 

후계 문제는

 

왕권을 얻고 난 뒤에
논의할 것이다

 

곰이야

 

지랄맞게 크네

 

눈이 파래요

 

이스트워치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그냥 지져

 

계속해

 

괜찮나

 

방금 죽은 곰한테 물렸다고

 

그래

 

그렇지

 

재밌는 삶이구만

 

좋아 그럼

 

- 어디서 얻은 거죠?
- 모르겠군

 

재기가 넘치는군

 

걱정하는구나

 

최악의 겨울인데
2만명의 병사를 모았어요

 

이제 그 사람들은
날씨 걱정 안해도 되겠죠

 

다들 집으로 돌아갈 이유를
찾았다고 기뻐할 거에요

 

- 그들의 충성심이 의심스럽니?
- 존 오빠에게 충성하는 거죠

 

존 오빠는 여기 없고
몇주나 소식도 없어요

 

네가 윈터펠의 마님이잖니

 

왕이 부재시에
네가 다스리라 한거고

 

그리고 네 통치는

 

현명하고

 

능숙해

 

사람들이 그러더군
다들 널 존중해

 

몇몇은 널 더 선호하지

 

윈터펠을 되찾으려 할 때는
존 오빠를 배신하고

 

그 다음엔 왕으로 추대하고
이젠 다시 배신하려 하는 사람들이죠

 

그런 사람들을 어디까지 믿어요?

 

다들 완전 갈대나 다름없어요

 

내가 그 편지를 쓴 걸 알면...

 

난 벌써 가문의 적과
두 번이나 결혼한 사람인데

 

존이 돌아올 때 쯤이면
군사가 남아있지 않을 거에요

 

아리아는 그들과 달라

 

네 동생이잖아

 

생각이 다를진 몰라도
절대 가족을 배신하지 않겠지

 

내가 존을 배신하려한다 생각하면
아리아는 그럴 거에요

 

걔가 그렇게 생각하니?

 

이젠 걔 생각을 모르겠어요

 

이젠 걜 도저히 모르겠어요

 

브리엔느 아가씨가
도와줄 수 있겠구나

 

캐틀린 스타크의 두 딸
모두를 보호하겠다 맹세했잖니

 

아닌가?

 

맞아요

 

둘 중 누구라도
다른 자매를 해하려 하면

 

그녀가 명예롭게 막아서지 않겠니?

 

그렇겠죠

 

늘 궁금하던게 있지

 

그래

 

파이크로 돌격할 때
얼마나 취해있던 건가?

 

솔직히 말하면 돌격해
들어간 기억 자체가 없는데

 

몇몇 놈들이 다음날
아침에 말해줘서 알았지

 

좋은 싸움이었어

 

그래

 

제대로 된 싸움이었지

 

강철군도인들은
자네가 무슨 신인줄 알았겠지

 

그 불 붙은 검을
휘두르고 있었으니까

 

난 자네를 가장 용감한
사람이라 생각했었지

 

가장 취한 사람이었겠지

 

나머지는 어딨지?

 

질질끌면 알게 되겠지

 

이스트워치로 돌아가

 

대너리스에게 까마귀를 날려서
무슨 일이 있는지 말해

 

- 전하를 떠나지 않을 겁니다
- 네가 가장 빠르잖아

 

가! 당장!

 

망치 없어야 더 빨라
주고 가!

 

달라고!

 

멈춰!

 

뛰어!

 

무슨 일인가?

 

나머지 사람은?

 

까마귀

 

까마귀를 보내야 해요

 

마에스터를 불러! 당장!

 

쏘로스?

 

쏘로스!

 

이렇게 가는 게 나을수도

 

빛의 신이시여

 

길을 보여주소서

 

어둠 속에서 우리에게 오시어
그대의 종을 빛으로 이끄소서

 

시체를 불태워야 한다

 

옷은 남겨두지

 

빛의 신이 불이라도 보내주나?

 

어둠 속에서 우리에게 오시어

 

밤은 어둡고 공포로 가득하니

 

곧 얼어죽을 겁니다

 

물도 곧 얼겠죠

 

화이트 워커를 죽였을 때

 

다른 망자들도 다 부서졌죠

 

왜일까요?

 

그놈이 망자를 일으킨 놈이겠지

 

그럼 화이트 워커를 잡으면 되겠군요

 

- 기회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 아냐

 

저걸 가지고 가야 해

 

지금쯤 드래곤스톤으로
까마귀가 가고 있겠지

 

대너리스가 유일한 기회야

 

아뇨

 

다른 기회도 있습니다

 

저걸 죽이는 거죠

 

저놈이 우두머리 같으니

 

이해를 못하는군

 

빛의 신께서 전하와 저를
죽음에서 불러왔죠

 

다른 누구도 아닌
저희 둘만을요

 

그냥 얼어 죽으라고
불러오셨겠습니까?

 

조심하라고, 베릭
이젠 사제놈도 없어

 

이게 마지막 목숨이라고

 

죽음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네

 

주님께서 여기서 안식을 찾으라고
그러셨는지도 모르지

 

내가 만든 주인들은
다 개새끼들이던데

 

그 빛의 주님은
뭐가 다른지 모르겠군

 

마님

 

마님

 

초대장이네요

 

킹스랜딩으로

 

- 마님이 윈터펠의 주인이십니다
- 맞아요

 

그대가 가서 날 대신하도록 해요

 

마님을 초대한 겁니다

 

세르세이가 여왕인 한
킹스랜딩으로 갈 일 없어요

 

또 다른 스타크 포로가 필요하면
와서 잡아가라 해요

 

그때까진 내 집에 있을거니까

 

여기서 할 일이 있어요

 

안전하지 않습니다

 

제이미 경이 거기 있을 거에요

 

명예롭게 대해줬다고 들었는데

 

제 걱정하는 게 아닙니다

 

리틀핑거와 마님만 두고 가는 건 위험합니다

 

그를 체포하거나
목을 벨 경비병들 많아요

 

그대가 여기 있건 없건

 

그들의 충성을 믿으십니까?

 

그들을 구워삶지 않았다고
믿으십니까?

 

보살필 수 있게 포드릭이라도
두고 가게 해주십시오

 

괜찮은 검사가 됐습니다

 

누가 보살피거나
걱정할 필요 없어요

 

난 어린애가 아니고 윈터펠의 마님이에요
지금 윈터펠에 있고

 

여기가 가장 안전한 장소에요

 

마님

 

마님과 동생분을
보호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 마님을 버리고 간다면...
- 킹스랜딩으로 가는 길은 멀어요

 

여름 여행도 아니고

 

어서 출발해야 늦지 않겠죠

 

네, 마님

 

안됩니다!

 

가장 중요한 분을
가장 위험한 곳으로 보낼 순 없습니다!

 

- 그럼 누가 갈 수 있는가?
- 아무도요!

 

위험을 알고 간 겁니다

 

죽으시면 왕권도 끝입니다

 

죽으시면 수레바퀴도 부수실 수 없구요

 

- 그럼 어쩌라는 건가
- 아무 것도요

 

가끔은 가만히 있는게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돌아가시면

 

저흰 끝입니다

 

모두가, 모든 게요

 

전에 가만히 있으라 할 땐
그 말을 들었었지

 

다신 그런 일 없을 것이다

 

망할 새끼

 

씨발

 

후퇴해!

 

후퇴!

 

얼른!

 

살려줘!

 

존!

 

가!

 

얼른 가!
떠나!

 

벤젠 삼촌!

 

타고 길로 떠나

 

같이 가요

 

시간이 없다

 

가!

 

다시 만날걸세, 클리게인

 

난 존나 싫은데

 

가실 시간입니다
전하

 

조금만 더 있다

 

찾던 게 아니지?

 

여기 100명의 병사가 있고
다들 내게 충성해

 

지금 여기 없잖아

 

- 이게 뭐야?
- 내 얼굴들

 

- 어디서 났어?
- 브라보스

 

얼굴 없는 자가 되는 훈련하면서

 

그게 무슨 말이야?

 

브라보스에서
내가 첫 얼굴을 얻기 전에

 

내가 하던 놀이가 있어
'얼굴 놀이'

 

간단해
내가 언니에 대해 묻고

 

언니는 진짜 같은
거짓말을 하면 돼

 

날 속이면 이기는 거야

 

내가 거짓말을 잡으면 지는 거고

 

해보자

 

난 하기 싫어

 

존이 왕이 된 걸
어떻게 생각해?

 

오빠 대신 북부를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어?

 

저 얼굴들
대체 뭐냐고?

 

그걸 묻고 싶은 거야?

 

진짜로?

 

마지막으로 나랑 이 놀이를 했던
사람이 어떻게 됐더라

 

이게 뭔지 말해

 

어릴땐 우리 둘 다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지

 

언닌 왕비가 되고 싶었고

 

철왕좌의 젊고 잘생긴
왕 옆에 있고 싶었지

 

난 기사가 되고 싶었어

 

아빠처럼 검을 뽑아들고
싸우고 싶었지

 

우리 둘 다 그렇게 되지 못했지

 

이 세상은 여자애들이
되고 싶은 대로 놔두지 않으니까

 

이제 난 될 수 있어
내가 고른 얼굴로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어

 

그들의 목소리로 말하고
그들의 모습을 하고

 

언니가 될 수도 있지

 

그런 예쁜 드레스를 입고

 

윈터펠의 마님이 된
기분이 어떨까 궁금했거든

 

그걸 확인하는 데 필요한 건

 

언니 얼굴 뿐이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돌이킬 수 있다면 좋겠어

 

거기로 가지 않았다면

 

그렇지 않아

 

가지 않았다면
그것들을 보지 못했겠지

 

보고 알아야 했으니까

 

이젠 알고 있다

 

용들은 내 자식들이었어

 

내가 가질 유일한 아이들이었지
무슨 말인지 아는가?

 

밤의 왕
그 군대를 부술 것이다

 

우리가 함께

 

내 약속하지

 

고맙군, 대니

 

대니...

 

마지막으로 날 그렇게
부른 게 누구였지?

 

모르겠군
내 오라비였던가?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은 아니었지

 

그렇군

 

대니 말고

 

'내 여왕님'은 어때?

 

무릎을 꿇고 싶지만...

 

그대에게 충성을
맹세한 사람들은 어쩌고?

 

그대가 어떤 사람인지 보러 오겠지

 

내가 그들을 얻을
자격이 있으면 좋겠군

 

있어

 

좀 쉬어

 

한글 자막 : Sad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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